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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 '댓글조작 연루 44명' 관계망부터 그린다

드루킹 특검 '댓글조작 연루 44명' 관계망부터 그린다
▲ 허익범 드루킹 특별검사

공식 수사 이틀째를 맞은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소위 '드루킹' 김 모 씨가 주도한 '댓글조작 사건'의 전모를 규명하는 것을 수사의 시작점으로 잡고 드루킹 주변 인물들의 관련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드루킹을 비롯해 경찰이 입건한 댓글조작 사건 피의자 44명의 관계망과 각자의 역할 등을 세밀하게 파악한 뒤, 이를 밑그림으로 삼아 핵심 의혹을 규명해 나가는 순서로 수사의 방향을 잡은 것입니다.

특검팀은 공식 수사 이틀째인 28일 경찰과 검찰로부터 받은 수사기록 수만 쪽을 바탕으로 댓글조작에 관여한 피의자 44명이 서로 어떻게 연결돼 있으며 댓글조작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최대한 정밀하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댓글조작 사건의 본질인 업무방해 혐의로 특검에 사건 기록이 넘어간 피의자들은 드루킹 등 이미 구속기소 된 피의자 4명 외에도 경제적공진화모임, 경공모 회원을 비롯해 44명에 이릅니다.

특검팀은 이들이 사건에 가담한 경위와 정도, 배경을 우선 명확하게 밝혀내고 이들 외의 추가 관련자를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이런 수순을 밟아 나가면 여권 관계자들의 사건 연루 의혹이나 업무방해 혐의 외의 다른 혐의점도 단서를 잡아갈 수 있을 것으로 특검팀은 보고 있습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이 실제로 드루킹의 댓글조작에 관여했는지, 댓글조작 대가로 관직을 제시했는지, 김 당선인을 드루킹에게 소개해준 것으로 알려진 송인배 청와대 신임 정무비서관이 드루킹으로부터 수수했다는 금품에 대가성이 없는지 등도 이런 수사 과정에서 규명될 것으로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댓글조작 사건으로 입건된 피의자 중 역할이나 관여도가 불분명한 경우에는 추가 증거를 확보하는 한편 일부는 발 빠르게 소환 조사해 댓글조작 사건의 전모를 파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필요하면 강제수사 방식을 통해 단서를 수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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