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가스 같은 냄새 진동" 불안…인천 송도, 또 원인 모를 악취

<앵커>

인천 송도에선 두 달 전에 기름인지 가스인지 역한 냄새가 퍼져서 주민들이 힘들었는데, 어제(27일)도 똑같은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이 냄새가 어디서 시작된 건지 파악이 안 돼서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송도 국제도시, 오후 3시 20분쯤부터 이곳 송도에는 원인 모를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되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약 2시간 동안 소방서에 접수된 악취 신고는 137건, 인천 지하철 1호선 지식정보단지역 주변 반경 1.5km 지역에 걸쳐 가스 냄새와 같은 악취가 진동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인천 송도동 주민 : 주유소 기름 냄새 났어요. 옆에 동료는 가스 냄새 같다고 하고.]

[최영현/인천 남동구 : 도시가스 냄새 같은 게 많이 났어요. 일반적으로 한 번 취사할 때 나는 냄새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많이 났었어요.]

소방당국과 관할 구청, 가스공사가 출동해 원인 규명에 나섰지만, 아직 악취의 진원지를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주민들은 혹시 어디선가 가스가 새는 건 아닌지 두려움에 떨어야 했습니다.

[박영애/인천 연수구 : 당연히 저도 무서웠어요. 누가 불을 켠다고 하면 여기가 다 폭발할 수도 있는 상황이잖아요.]

지난 4월에도 지식정보단지역 인근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 50여 건이 접수됐지만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