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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스크 "미국과 무역갈등, 최악의 상황 대비해야"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27일 미국과 EU 간 무역 갈등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때문에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투스크 의장은 이날 EU 정상회의 개최를 하루 앞두고 28개 회원국 정상에 보낸 서한에서 "(미국과 EU 간) 대서양동맹 관계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때문에 엄청난 압력을 받고 있다"며 "안타깝게도 (미국과 EU 간) 분열이 통상 문제를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선의 상황을 바라지만 우리 EU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준비해야만 한다는 게 나의 믿음"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EU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강행했고, EU는 이에 맞서 오렌지, 청바지, 오토바이 등 EU에 수입되는 미국산 제품에 대해 28억 유로(3조 6천억 원 상당)의 보복 관세를 부과키로 해 양측간 무역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다가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산 자동차에 대해서도 맞대응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고, EU도 미국의 조치에 대해 물러서지 않을 태도를 보여 양측간 무역갈등이 무역전쟁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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