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수도권] 송도 테마파크 안 된다더니 지하차도 협약 '엇박자'

<앵커>

송도 테마파크 사업을 둘러싼 인천시의 행정이 엇박자를 내고 있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무슨 얘기인지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송도의 테마파크 사업부지 부근 도로. 항만과 공항으로 향하는 차들이 몰리는 상습 교통정체 지역입니다.

인천시는 이곳 교차로 6백60미터 구간에 지하차도를 건설하는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9백억 원의 사업비는 시행자인 부영주택이 부담해서 오는 2022년까지 개통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이번 협약은 환경영향평가를 비롯한 서류 미비를 이유로 인천시가 테마파크 사업의 효력 정지를 발표한뒤 두 달도 안 돼 체결돼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강영훈/인천시 도시개발팀장 : 지하차도 착공까지는 많은 절차와 시간이 필요하고요, 테마파크가 다시 시작될 경우 빠른 착공을 위해서 지하차도 설치협약을 맺은 겁니다.]

부영그룹이 추진하는 테마파크와 그 옆의 아파트 건설 사업이 함께 진행되면서 담당 부서 간 행정이 엇갈리게 된 겁니다.

부영그룹은 동춘동 일대 부지 백만 제곱미터를 둘로 나누어 테마파크 조성과 아파트 건설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이번 지하차도 협약에 이어 테마파크 사업도 결국엔 허가를 내줄 거라는 전망을 낳고 있습니다.

이곳의 시민단체들은 이런 오락가락 행정에 특혜의혹까지 제기하며 제대로 된 테마파크를 유치하려면 이 사업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