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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옆에 나란히 묻힌 故 김종필…막 내린 3김 시대

<앵커>

고 김종필 전 총리의 영결식이 오늘(27일) 열렸습니다. 김 전 총리는 본인의 뜻에 따라 먼저 세상을 떠난 부인 옆에 나란히 가족 묘원에 묻혔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영결식이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습니다.

영결식에는 장례위원장을 맡은 이한동 전 국무총리와 강창희 전 국회의장, 자유한국당 정우택, 정진석 의원 등 2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한동 전 국무총리는 조사에서 김 전 총리가 산업화의 토대를 구축하고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모든 것을 바쳤다고 말했습니다.

[이한동/前 국무총리 (장례위원장) : (김 前 총리는) 배고프지 않고 자유와 민주를 만끽하고 있는 오늘을 있게 한, 그러한 분이십니다.]

영결식이 끝난 뒤, 별세하기 직전까지 살았던 서울 청구동 자택으로 이동해 노제를 지냈습니다.

유족들은 김 전 총리의 영정과 위패를 가슴에 안고 집 안으로 들어가 구석구석을 돌았습니다.

이어 김 전 총리가 졸업한 공주고등학교와 부여초등학교 교정, 고향 부여 시내를 거쳐 가족 묘원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3년 전 사별한 부인 박영옥 여사가 잠든 곳으로 김 전 총리는 평소 박 여사 옆에 묻히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총리가 부인 곁에 영면하면서 한국 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긴 '3김 시대'는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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