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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대생 '열차 내 금연 소송' 승소…中 전역 확대 전망

중국의 한 여대생이 열차 내 금연을 요구하는 소송에서 이겨 중국 전역의 열차에서 금연 정책이 시행될 전망이라고 중국 신경보와 홍콩 명보가 보도했습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여대생 이 모 씨는 지난해 6월 베이징에서 톈진으로 가는 보통열차에 탑승했다가 열차 내에서 흡연하는 사람들로 인해 기침 등에 시달렸습니다.

중국 내에서 고속철과 전철 등에서는 흡연이 금지되지만, 보통열차와 완행열차 등에는 아직 흡연 구역이 있습니다.

이 씨는 열차 내에서 흡연을 금지한다는 열차 안전 규정을 내세워 국가철로국, 베이징 시, 톈진 시 등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반응이 없자, 자신이 탔던 열차를 운행하는 하얼빈 철로국에 전면적인 금연정책 시행을 요구하는 소송을 베이징 법원에 제기했습니다.

지난 25일 법원은 하얼빈 철로국에 전면적인 금연정책을 요구하는 판결을 내려 열차 내 흡연 구역과 재떨이 등을 모두 철거하고,금연정책을 승객들에게 홍보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명보 등은 법원의 이번 판결로 중국 전역의 열차에서 금연정책이 시행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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