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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의혹' 말레이 前 총리 압수품 감정해보니…3천억 원 육박

'비리 의혹' 말레이 前 총리 압수품 감정해보니…3천억 원 육박
비리 의혹을 받는 말레이시아 전임 총리 일가의 자택과 아파트에서 압수된 사치품과 보석류, 외화의 가치가 3천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간 더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기자회견을 통해 나집 라작 전 총리 일가에게서 압수한 물품과 현금을 감정, 집계한 결과 9억∼11억 링깃, 우리 돈 2천5백억∼3천억 원 상당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아마르 싱 연방상업범죄조사국 국장은 "반지 2천2백개와 목걸이 천4백개, 팔찌 2천 백개, 귀걸이 28백쌍, 브로치 천6백개 등 보석류만 만2천점에 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비싼 물품은 16억6천만 원 상당의 목걸이였으며 함께 압수된 에르메스, 루이뷔통 등 브랜드 명품 핸드백 560여 개의 가치는 약 142억 원으로 감정됐습니다.

아마르 국장은 216억원 상당의 고급시계 423개와 1억 원 상당의 선글라스 234개, 대량의 현금과 외화도 압수품에 포함돼 있다면서 "말레이시아 사상 최대 규모"라고 덧붙였습니다.

나집 전 총리는 국내외 자본을 유치해 경제개발 사업을 하겠다며 2009년 설립한 국영투자기업 1MDB를 통해 약 5조 원의 나랏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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