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靑 "정상회담서 메모 준비해 말하는 건 외교적 관례"

靑 "정상회담서 메모 준비해 말하는 건 외교적 관례"
청와대는 '최근 한러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A4 용지에 메시지를 적어와 읽는 것은 외교적으로 결례'라는 내용의 중앙일보 칼럼에 대해 "외교적 관례"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길지 않지만 넉 달여간 많은 정상회담과 그에 준하는 고위급 인사들과의 회담에 들어갔는데 거의 모든 정상이 메모지를 들고 와서 그것을 중심으로 이야기한다"며 "문 대통령의 경우가 절대 특별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메모지를 들고 와 이야기하는 것은 '당신과 대화하기 위해 내가 이만큼 준비를 철저히 했다'는 성의 표시로 알고 있다"며 "제가 본 좁은 범위에서 모든 정상이 그 말에 신중함을 더하기 위해 노트를 들고 와 그것을 중심으로 이야기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지도자의 권위, 자질에 대한 신뢰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는 칼럼 속 표현에 대해서도 "한반도가 지난해까지만 해도 일촉즉발 전쟁 위기에 처했는데 그 상황을 남북·북미정상회담으로 이끈 게 문 대통령"이라며 "문제삼는 그 권위와 자질로 여기까지 왔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상 간 짧은 모두발언까지 외우지 못하거나 소화해 발언하지 못하는 건 문제'라는 표현에는 "문 대통령이 사법연수원을 차석으로 졸업했다는 점을 상기시켜드린다"고 맞받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