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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1기 경제라인' 작별 인사…장하성 "흔들리지 않는 것이 중요"

靑 '1기 경제라인' 작별 인사…장하성 "흔들리지 않는 것이 중요"
청와대 '1기 경제라인'을 맡다 어제(26일) 교체가 발표된 홍장표 경제수석과 반장식 일자리수석이 오늘 오전 청와대 현안점검회의에서 마지막 인사를 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홍 수석과 반 수석, 또 하승창 사회혁신수석의 이임사를 전했습니다.

하 수석은 "1년간 극적인 상황이 많이 벌어졌는데 한가운데서 일하고 경험한 것은 행운이었고 기회를 주신 대통령께 감사드린다"며 "나가서도 보답이 되는 일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 수석은 "지난 10년간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노동시간 단축 등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말만 많았지 착수하지 못하다 이번 정부에서야 착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소방·경찰·사회복지 인력들도 늘 과로에 시달리고 서비스가 잘 안 되는 문제가 있었지만 지난 1년 이를 개선하는 일에 착수한 것이 보람 있었다"며 "하지만 국민의 삶이 달라지는 것을 체감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 짐을 남기고 가게 돼 죄송하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홍 수석은 "지난 1년 정부 정책에 일대 대전환이 일어났고 학자로 주장한 내용이 정책으로 자리 잡아 무한한 영광으로 느낀다"며 "그동안 입이 있어도 말하기 조심스러웠는데 이제 재갈이 풀렸다, 앞으로 자유롭게 주장을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발언을 들은 장 실장은 비감한 표정으로 한동안 입을 떼지 못하다 "만남과 헤어짐, 정부 정책의 부침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며 "중요한 것은 흔들리지 않는 것"이라고 발언을 시작했습니다.

장 실장은 "정부의 정체성과 방향을 흔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자기 방식대로 해석하지만 여러분은 결코 책임지고 떠나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동력을 만들기 위해 떠나는 것"이라며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자 추진력을 만들어 내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저에 비하면 여러분은 창창한 나이다, 일흔이 넘어 청와대에 다시 들어올 날이 있을 테니 몸 관리를 잘하라"라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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