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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마지막 3김' 김종필 전 국무총리 영결식 엄수…부인 곁에서 영면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영결식이 오늘(27일) 오전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습니다. 영결식에는 강창희 전 국회의장, 이한동 전 국무총리, 자유한국당 정우택·정진석·안상수 의원 등 2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장례위원장인 이한동 전 국무총리는 조사를 통해 "김종필 총재님은 누가 뭐라고 해도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를 만끽하는 오늘을 있게 한 분"이라며 "산업화의 기반 위에 민주화가 싹 트이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총리는 아들인 나카소네 히로부미 참의원이 대독한 조사를 통해 "선생께서는 초대 한일국회의원연맹 대표를 역임하고 국무총리로서 한일 공동선언을 추진하는 등 한일관계 강화를 위해 시종일관 힘썼다"고 말했습니다.

영결식이 끝난 뒤 김 전 총리의 유해를 실은 운구차는 고인이 살았던 청구동 자택에서 노제를 지냈습니다. 유족들은 고인의 영정과 위패를 가슴에 안고 집안으로 들어가 고인이 지내던 집안 구석구석을 차분하게 돌았습니다.

딸 예리씨 등 유족들은 자택 대문 앞에 멈춰서 있는 운구차 아래 수박, 배, 사과, 대추 등을 올린 노제상에 향을 피우고 절을 올렸습니다. 노제가 열린 자택에는 70∼80여 명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정우택·성일종 의원은 노제에도 동행했고, 이웃 주민들도 나와서 노제를 지켜봤습니다.

이어 고인의 유해는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이 되고, 김 전 총리가 졸업한 공주고등학교와 부여초등학교 교정, 그리고 고향 부여 시내를 거쳐 부여군 외산면 가족묘원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김 전 총리의 부인 고 박영옥 여사가 2015년 잠든 곳으로, 김 전 총리는 부인 곁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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