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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연구소, 남극 미생물 이용 혈액보존제 세계 최초 개발

극지연구소, 남극 미생물 이용 혈액보존제 세계 최초 개발
▲ 극지연구소 청사

해양수산부 극지연구소는 남극 해양미생물에서 찾아낸 신규물질을 활용한 혈액 동결보존제 기술 상용화를 위해 알테로바이오텍과 기술이전 협약을 맺는다고 밝혔습니다.

극지연구소 임정한 박사 연구팀은 남극 로스해에 서식하는 해양 미생물 슈도알테로모나스 종에서 얼음 성장 억제물질인 항동결 바이오폴리머를 발견하고, 이를 활용해 혈액 동결보존제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번에 개발한 동결보존제는 동결 시 세포로부터 수분을 흡수해 얼음 성장을 억제하고 세포의 생존능력을 유지하게 해줍니다.

극지연구소는 이 동결보존제로 6개월간 혈액의 장기 냉동보관 실험에 성공해 냉장상태로 35일까지 가능했던 혈액 보관기간을 5배 이상으로 늘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 쓰이던 동결보존제인 글리세롤보다 적혈구 세포 보존효과가 크고 해동 후 동결보존제 제거 과정도 필요없어 해동 후 바로 수혈이 가능하고 남은 혈액을 다시 동결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로써 희귀혈액의 안정적 수급과 타인의 혈액 수혈로 인한 감염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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