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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일본 작가가 월드컵 '욱일기' 논란에 한 말…"한국만 트집"

[뉴스pick] 일본 작가가 월드컵 '욱일기' 논란에 한 말…"한국만 트집"
전 세계가 함께 하는 축제 월드컵에서 욱일기가 등장해 국민들의 공분을 산 가운데, 일본의 한 문필가가 '트집'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6일 일본 스포츠 매체 도쿄스포츠는 '욱일기 사냥, 한국에서만 통하는 전범기의 개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매체는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욱일기 논란에 대해 SNS에 "FIFA에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하라고 항의할 계획"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서 교수는 집요하게 욱일기를 '전범기'라고 부르며 비난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작가 타지마 오사무는 해당 매체에 "한국에서는 일본 욱일기를 전범기라고 부르며 일본 침략 전쟁의 상징으로 보고 있지만, 트집이다"라며 "한국이 일본을 비난할 때 쓰는 '전범국'이라는 말은 국제통념상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범기'라는 단어는 한국인 사이에서만 통하는 신조어"라고 덧붙였습니다. 

매체는 욱일기가 일본 육군과 해상 자위대가 사용해온 것으로, 군사의 상징이지만 결코 군국주의의 상징은 아니라고 못 박기도 했습니다.

타지마 작가는 앞서 지난 2014년 한국 축구에 대해 "심판을 매수했다" "더러운 플레이다"라는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또 "왜 한국이 출전하는 시합은 이렇게 뒷맛이 개운치 않은 일이 많은지 모르겠다"는 발언을 해 국내에서 비난을 샀습니다.
일본 작가가 월드컵 '욱일기' 논란에 한 말…'한국만 트집
문제의 욱일기가 등장한 것은 지난 25일 2018 러시아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일본과 세네갈의 경기에서였습니다. 당시 일본이 세네갈에 1대2로 밀리던 중 혼다 케이스케 선수가 골을 넣자, 관중석에서 일본 축구팬 중 일부가 대형 욱일기를 힘차게 흔드는 모습이 고스란히 전파를 타 논란이 일었습니다.
일본 작가가 월드컵 '욱일기' 논란에 한 말…'한국만 트집
국제축구연맹(FIFA)은 경기장 안에서 정치적 상징물이나 메시지를 표현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대 팀에 모욕감을 주거나 정치적으로 인식되는 슬로건을 내보이는 행동은 FIFA 규정에 어긋나는 행위입니다.
일본 작가가 월드컵 '욱일기' 논란에 한 말…'한국만 트집
앞서 일본은 지난해 4월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수원 삼성과 라와사키 프론탈레의 경기에서도 욱일기를 펼쳐 보여 아시아축구연맹으로부터 약 1천 7백만 원의 벌금 징계를 받은 바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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