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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117대 주행거리 조작해 국외로 팔아넘긴 65명 검거

중고차 117대 주행거리 조작해 국외로 팔아넘긴 65명 검거
중고차 주행거리를 조작해 국외로 팔아넘긴 중고차 수출업자와 매매상, 조작 기술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충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자동차 주행거리 계기판을 조작한 혐의로 53살 A씨 등 조작 기술자 2명을 구속하고 이를 국외로 팔아넘긴 혐의로 중고차 수출업자 33살 B씨 등 6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는 지난 5월 인천 중고차 수출단지에서 2006년식 SM5 차량의 주행거리를 23만㎞에서 6만 7천㎞로 조작하는 등 117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리비아 국적의 중고차 수출업자 B씨 등 5명은 이 차들을 리비아 등 외국으로 팔아넘긴 혐의입니다.

조작기술자 C씨는 2015년 11월 중고차 매매상에 25만 원을 받고 산타페 차량의 주행거리를 11만㎞에서 1천㎞로 줄여주는 등 2013년부터 4년 동안 240대의 중고차 주행거리를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고차 매매상은 이를 시세보다 100만∼300만 원 높은 가격에 판매했습니다.

이들은 주행거리가 짧은 한국산 중고차가 외국에서 인기가 많다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중고차 주행거리 조작 행위는 사고 발생 등 안전에 위협이 될 뿐 아니라 이런 중고차가 외국에 수출될 경우 한국산 차량에 대한 신뢰도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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