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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 손가락 욕으로 또 구설

마라도나, 손가락 욕으로 또 구설
아르헨티나 축구의 전설로 불리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손가락 욕으로 또 구설에 올랐습니다.

아르헨티나는 27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후반 41분에 터진 마르코스 로호의 결승 골로 나이지리아에 2대 1 승리를 거두고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이 순간을 VIP석에서 지켜보던 마라도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흥분해 소리치면서 양손 가운데 손가락을 세워 들었습니다.

자제력을 잃은 마라도나의 모습에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마라도나와 동시대에 활약한 잉글랜드 축구 영웅 게리 리네커는 BBC 문자 중계에 "마라도나가 웃음거리로 전락하고 있다. 정말 아쉽다. 정말 우리가 아는 마라도나가 맞는가"라고 썼습니다.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 리오 퍼디낸드도 "그라운드에서 마라도나는 최고의 선수였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지금은 아니다. 이렇게 자신의 명성을 깎아내리는 마라도나의 모습을 보는 게 정말 슬프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마라도나는 이번 대회 초반부터 구설에 올랐습니다.

마라도나는 지난 16일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의 1차전 경기를 관전하다 자신을 향해 환호하는 한국 관중을 향해 눈을 찢는 제스처를 했고 관중석에서 담배까지 피웠습니다.

마라도나는 다음 날(17일) "인종차별 행위는 없었다. 흡연 규정은 미처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지만 그를 보는 주변의 시선은 차갑습니다.

마라도나가 "아르헨티나 선수단을 방문하고 싶다"고 요청했을 때도 그는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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