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스브스] "고맙다"하면 입금해주는 회사…행운의 '룰렛 보너스'

동료 직원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면 게임을 통해 포인트를 주는 회사가 있습니다. 고마움의 힘은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적이 있는데요, 과연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직장 동료들이 다 함께 모니터 화면을 보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모니터 앞에 앉아 있는 여성이 미소를 활짝 짓는데 이것 때문에 회사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바로 행운의 룰렛이란 게임입니다. 룰렛을 돌려 당첨된 포인트만큼 회사가 직원 통장에 입금 시켜줍니다. 같이 프로젝트 하는 동료 팀원에게 고맙다는 쪽지를 받으면 이 룰렛을 돌릴 기회가 생깁니다.

고마움을 표현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한 기업이 2년 전 도입한 시스템으로 운이 좋으면 최대 5만 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에만 벌써 6천 번 이상 직원들은 고마운 마음을 주고받았습니다. "고맙다고 하면 뭐가 크게 달라질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고마움의 힘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실험이 있습니다.

심리학 교수 로버트 에몬스의 실험인데요, 이 교수는 12살부터 80살까지 사람들을 둘로 나눠 한쪽은 꾸준히 감사일기를, 한쪽은 아무 내용을 쓰게 했습니다.

그 결과, 감사일기를 쓴 그룹 4분의 3은 행복지수가 높아졌고 숙면을 취하는 것은 물론, 운동과 일의 성과도 좋아졌습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긍정적인 정서가 도파민 분비와 연결돼서 다양한 인지 능력 향상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연구 결과를 토대로 회사에선 고마운 마음을 경영에 활용하게 되었고요. 회사에선 협업이 더 활발해지고 직원들 간 관계도 훨씬 좋아졌다고 합니다.

천재 물리학자인 아인슈타인도 자신의 강점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꼽았다는데요, 오늘 하루 감사하는 마음으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 고맙다고 하면 '입금' 해주는 회사…행운의 '룰렛 보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