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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등기우편 수수료 10% 인상안 2년여 만에 재추진

우체국 등기우편 수수료 10% 인상안 2년여 만에 재추진
우체국 등기우편 수수료를 10% 인상하는 방안이 2년여 만에 재추진됩니다.

27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등기취급서비스 수수료를 현행 1천630원에서 8월부터 1천800원으로 170원(10.4%) 인상하는 내용이 담긴 '국내 통상우편요금 및 우편이용에 관한 수수료 개정안'을 최근 행정 예고했습니다.

우본은 등기우편 수수료 인상이 맞벌이, 1인 가구 증가 등 배달환경 악화와 인건비·물가 상승 등 비용 인상요인이 지속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본은 다음 달 13일까지 국민 의견을 접수해 검토한 뒤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8월 등기우편 수수료가 1천800원으로 오르면 2012년 10월 130원(8.7%) 높인 이후 거의 5년 10개월 만에 수수료 인상이 이뤄집니다.

앞서 우본은 2016년 1월부터 수수료를 170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기업 등에서 급격한 수수료 인상을 경영에 반영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이 제기되자 수수료 인상을 포기했습니다.

우본은 6년간 물가가 10% 이상 올랐기 때문에 이번에는 수수료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우본은 등기우편 수수료 인상으로 연간 수입이 450억원가량 추가로 확보되면 집배원 인건비 등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우본의 우편사업은 작년 539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며, 다음 달 소포 요금 체계 개편을 통해 이용량이 많은 저중량, 타지역 소포 요금을 낮추면 수입이 12억원가량 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우본 관계자는 "배달 기록이 남는 등기우편은 정확하게 배달하고 수취인 서명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든다"며 "오랜만에 인상을 추진하기 때문에 8월 수수료 인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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