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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7월 24일부터 경의선 북측 구간 현지 공동조사

<앵커>

남북이 어제(27일) 철도를 잇는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공사는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포기해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대신 북한 쪽 철도 상태를 공동조사하는 것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10시간 가까운 협의 끝에 남북이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 연결을 위한 첫 작업으로 공동조사에 합의했습니다.

[김윤혁/남북회담 북측 수석대표 : 동해선, 경의선 철도 현대화를 위한 선행사업으로서 북측 구간에 대한 현지 공동조사를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하기로 하였다.]

공동조사 구간은 경의선은 개성과 신의주 구간, 동해선은 금강산과 두만강 구간인데 경의선 조사는 다음 달 24일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남북은 또 지난 2007년 이미 연결한 철도 구간, 즉 경의선의 문산과 개성, 동해선의 제진과 금강산 구간에 대해서는 공동점검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철도 연결과 현대화를 위해 설계와 공사방법 등 대책을 세우고 착공식은 빠른 시일 내에 연다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다만, 우리 측은 착공식이 구체적 사업 착공의 의미보다 선언적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정렬/남북회담 남측 수석대표 : 구체적으로 사업 착공하는 의미라기보다 공동사업 추진해가는 선언적 의미에서의 착공으로…]

대북제재로 인해 북한 철도 현대화 공사에 우리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기 어려운 현실적 여건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측은 이번 합의가 앞으로 여건이 성숙될 때 사업이 착공될 수 있는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현장을 조사하는 것인 만큼 제재에 위반되는 부분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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