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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에서 숨진 여고생 DNA 검출…풀리지 않는 의문점들

<앵커>

실종됐던 강진 여고생이 숨진 채 발견됐지만 사건은 드러나지 않은 부분이 훨씬 많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김 씨의 트렁크에 있던 낫에서 이 양의 DNA가 검출된 걸 두 사람이 실제 만났던 첫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 양이 실종된 날 용의자 김 모 씨가 이용한 차량입니다.

김 씨는 외출에서 돌아온 직후 차량 트렁크에서 낫을 꺼내 차고지 한쪽에 감춰뒀습니다.

경찰이 낫을 수거해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한 결과 땀이나 침으로 보이는 실종 여고생 이 양의 DNA가 검출됐습니다.

용의자 김 씨와 이 양이 실제 접촉이 있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첫 증거물입니다.

경찰은 이 양의 다른 유류품을 계속 찾고 있는데 이 양의 휴대 전화와 시계, 옷가지 등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 양이 매봉산 정상에 유기된 경위도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입니다.

경찰은 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 험해 용의자인 김 씨 혼자 숨진 이 양을 데리고 갔다고 보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신기록 등으로 미뤄 공범이 있었을 가능성도 적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경찰 관계자 : 주변 행적하고 관련된 통신수사 전체 종합하고 국과수에서 감정 결과가 나올 거예요. 그게 나오면 종합해서 피의자로 입건해서 사건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국과수에 의뢰한 정밀 부검 결과는 2주 뒤에나 나올 예정이어서 이 양이 어떻게 숨졌는지 범행 동기가 뭔지 등을 밝히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도민 KBC·정의석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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