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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금리도 속였나" 소비자 분통…가산금리 내역 '깜깜이'

<앵커>

이쯤 되면 은행 돈 빌려 쓰고 계신 분들은 나는 괜찮은 것인가 걱정하실 겁니다.

한승구 기자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Q. 내 금리 괜찮은지 알 수 없나?

[SBS 한승구 경제부 기자 : 은행에 가면 금리를 알려주기는 합니다. 금리라는 게 기준금리가 있고 은행별로 거기에 가산금리를 붙여서 최종 금리가 결정되는데요, 지금 가서 물어보면 기준금리가 얼마고 가산금리가 얼마입니다 하고 이 정도까지는 알려는 주죠. 기준금리는 사실 발표가 되는 거지만 중요한 것은 가산금리입니다. 이번에 문제 된 게 가산금리인데, 가산금리를 어떻게 계산했는지까지 세부적으로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내 금리가 어떻게 결정됐는지 별문제가 없는지는 사실상 알 수 없는 상황인 거죠.]

Q. 가산금리 내역 왜 안 알려주나?

[SBS 한승구 경제부 기자 : 가산금리를 뜯어보면 10가지 정도 항목이 있는데요, 이 사람이 월급이 얼마나 되고 다른 대출이 있는지 등을 보는 항목도 있고 월급통장이 있다거나 오래 거래를 했을 때 깎아주는 항목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은행 마진이 들어가거든요. 은행들 입장에서는 원가를 다 까보라는 건데 이건 너무한 거 아니냐, 영업비밀의 문제다, 이렇게 나오는 거죠.]

Q. 금감원의 대책은?

[SBS 한승구 경제부 기자 : 금감원은 앞으로는 가산금리 중에서도 일부 내역은 공개하게 하겠다는 겁니다. 급여 이체 같은 부수 거래에서 오는 조정, 그리고 영업 본부와 지점에서 재량껏 하는 조정분은 따로 알려주게 하겠다는 거고요, 이 부분은 별도로 공시하게 해서 소비자들이 은행별로 비교해 볼 수 있게끔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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