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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컷] 530년 된 '전설의 느티나무'…쏟아지는 장맛비에 쓰러져

[제보컷] 530년 된 '전설의 느티나무'…쏟아지는 장맛비에 쓰러져
오늘(26일) 전국에 걸쳐 장맛비가 쏟아진 가운데 수백년 된 느티나무가 부러졌습니다.

이날 오후 3시쯤 경기도 수원에서 530년 된 느티나무가 쪼개졌습니다. 
530년 된 '전설의 느티나무'…쏟아지는 장맛비에 쓰러져
이 나무는 둘레만 무려 4.5m에 높이가 33m에 달하는데 세 갈래로 부러져버린 겁니다.

수원시 측은 나무가 오래돼 속에 틈이 생긴데다 갑자기 쏟아진 장맛비로 나뭇가지와 잎에 물이 고이면서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진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530년 된 '전설의 느티나무'…쏟아지는 장맛비에 쓰러져
이 나무는 조선 정조대왕이 수원화성을 축조할 당시 나뭇가지를 잘라 서까래를 만들었다고 전해집니다.

또 나라에 큰 어려움이 닥칠 때 나무가 구렁이 울음소리를 냈다는 전설도 얽혀있습니다. 
530년 된 '전설의 느티나무'…쏟아지는 장맛비에 쓰러져
이 나무는 1982년 10월 수원시가 보호수로 지정한 후 지난해 '대한민국 보호수 100선'에 선정돼 산림청이 발간한 책자 '이야기가 있는 보호수'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습니다.

수원시는 아직 나무 뿌리는 살아있는 만큼 현장을 수습하는대로 향후 복원할 계획입니다.

'제보 컷'입니다.

(제보 : 이선정·김재형·이정원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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