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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낙동강 원수 취수 중단…식수 확보 대책 시급

<앵커>

대구에서 논란을 일으킨 과불화화합물이 울산에서도 극히 소량이지만 검출되는 등 식수권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자체마다 식수 확보 경쟁이 치열해져 울산으로선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이영남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지역 식수의 절반을 공급하는 천상정수장. 지난달 발암물질인 과불화옥탄산이 0.005㎍/L가 검출돼 미국 권고기준을 밑돌지만 최근 논란이 된 대구 매곡과 문산정수장보다는 약간 더 높았습니다.

울산시 상수도본부는 선진국 권고치보다 크게 낮아 유해하지 않고 3월부터는 낙동강 원수 취수도 중단해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식수의 상당부분을 낙동강물에 의존하는 울산으로선 물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송종경/울산시 상수사업본부 급수부장 : 금년 3월 이후 식수공급에 차질이 없으나 장기적으로 갈수기에 부족한 식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방안 마련이 우선 과제입니다.]

울산에서 부족한 식수는 하루 평균 12만 톤이지만 가뭄과 반구대 암각화 수위 조절이 겹칠 때는 30만톤에 육박합니다.

송철호 시장 당선인은 낙동강 상류인 안동댐과 영천댐, 임하댐 물을 공급하는 방안을 정부와 다른 지자체와 협의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송철호/울산시장 당선인 : 반구대 암각화 원형 보존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울산시민의 물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나서서 정리 해결하도록..]

하지만 하루 7만톤의 물을 운문댐에서 공급받는 '2025 수도정비기본계획' 시행도 구미시 등의 반대로 합의되지 못했습니다.

여기에다 이번 과불화화합물 검출 사태로 지자체마다 맑은 물 확보전에 적극 나서면서 식수 확보를 위한 송 당선인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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