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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에 교역조건 악화…3년 5개월 만에 최악

지난달 반도체, 화장품 등 수출 호조에 힘입어 수출물량이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그러나 유가 상승에 교역조건은 악화해서 수출 1단위로 살 수 있는 수입품 양이 3년 5개월 만에 가장 적어졌습니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 교역조건지수는 5.3% 하락한 95.23입니다.

전월에 이어 또 하락하며 순상품 교역조건지수는 2014년 12월 93.37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하락 폭도 2012년 4월 이후 최대였습니다.

순상품 교역조건지수는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뜻합니다.

수출 단가가 떨어지거나 수입 단가가 오르면 순상품 교역조건지수는 하락합니다.

교역조건 악화는 유가 상승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 탓이 컸습니다.

지난달 국제유가는 1년 전보다 46.7% 올랐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유가와 순상품 교역조건지수는 역의 상관관계를 보인다며 유가 상승분을 제외하면 교역조건은 아직도 좋은 모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주는 소득교역 조건지수는 149.65로 7.8% 상승했습니다.

이는 수출물량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수출물량지수는 157.15로 1년 전보다 13.8% 상승했습니다.

수출물량지수는 2월 0.9% 하락한 뒤 3월 4.0% 오름세로 돌아섰고 4월 7.4%에 이어 매달 상승 폭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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