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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EU "무역전쟁 반대·다변주의 강화"…美 협공 체제 불발

中· EU "무역전쟁 반대·다변주의 강화"…美 협공 체제 불발
고위급 경제대화를 가진 중국과 유럽연합이 미국의 일방주의 무역정책에 공동으로 반대의 뜻을 밝히면서도 공조체제를 갖추지는 못했습니다.

중국과 EU는 어제(25일) 베이징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와 카타이넨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을 대표로 하는 고위급 경제대화를 열어 규칙에 기반한 국제무역 체계를 유지해나가자는데 동의했습니다.

류 부총리는 회담후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EU 양측은 일방주의와 보호 무역주의에 결연히 반대하고 이런 조치가 세계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충격과 쇠퇴적 영향을 방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커창 총리도 카타이넨 부위원장과 만나 "중국은 EU와 협력을 강화해 공동으로 다변주의와 자유무역체제를 수호하고 무역 투자의 자유화, 편리화를 촉진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역전쟁에는 승자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양측은 시장 진입 완화 등 양자간 문제에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카타이넨 부위원장은 회담후 주중 EU대사관에서 가진 별도 기자회견을 통해 "EU는 어느 한쪽을 지지해 줄서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유일하게 지지하는 것은 규칙을 기반으로 한 무역체계라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무역 현안에서 중국과 여전히 심각한 이견이 존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시장 진입, 생산과잉 등 문제에 대한 EU의 입장은 미국과 더 가깝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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