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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현존 최고 '평양성도 병풍' 보물 지정 예고

문화재청, 현존 최고 '평양성도 병풍' 보물 지정 예고
가로 4m에 이르는 8폭 화면에 조선 후기 평양 모습을 담은 '평양성도 병풍'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이 됩니다.

문화재청은 오늘 인천시립박물관 송암미술관이 소장한 전도식 읍성도인 '평양성도 병풍'과 18세기 불화 '포항 보경사 비로자나불도'를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평양성도 병풍은 18세기 후반 이전에 제작한 현존 최고 평양성도로 추정됩니다.

이 그림은 1804년 화재로 사라진 대동강 주변 정자인 애련당과 장대가 묘사된 점이 특징입니다.

19세기에 유행한 밝고 짙은 청색 대신 녹색으로 처리한 방식, 명암이 거의 없는 건물 묘사와 인물을 표현하지 않은 예스러운 화법도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포항 보경사 비로자나불도는 영조 18년(1742) 경상도에서 주로 활동한 승려화가 세 명이 왕실 안녕을 기원하며 그린 불화입니다.

높이 3m에 가까운 삼베 바탕에 붉은 물감을 칠한 뒤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문수보살, 보현보살, 사천왕상을 흰색으로 그렸습니다.

문화재청은 예고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 지정 여부를 확정합니다.

(사진=문화재청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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