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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돌·버팀목 대출 1∼2자녀도 우대금리 제공 추진

정부가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신혼부부 전용 대출이나 디딤돌(구입), 버팀목(전세) 대출 등 정책금융 상품에서 자녀 수에 비례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26일 정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신혼부부 등에 대한 주거지원을 강화하고자 주택도시기금 대출 상품 개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정책금융 대출 상품에서 자녀가 몇 명이냐에 따라 혜택을 주는 것은 디딤돌과 버팀목 대출의 다자녀 우대금리밖에 없습니다.

디딤돌·버팀목 대출에서 다자녀, 즉 3자녀 이상인 가구에는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토부는 앞으로는 1자녀와 2자녀 가정에도 우대금리를 부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입니다.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신혼부부 전용 구입·전세 대출 상품의 경우 아예 자녀와 관련한 우대금리가 없는데, 이 대출 상품에서도 자녀가 있으면 우대금리를 주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우대금리는 자녀 수에 비례해 1자녀에게는 0.1%포인트, 2자녀는 0.3%포인트, 3자녀 이상은 0.5%포인트 주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대출 약정을 할 때 1자녀여서 0.1% 포인트 우대금리를 받았다고 해도 이후 2자녀가 되면 그때부터 0.3%로 우대금리를 변경하는 등 탄력적으로 우대금리를 주는 방안이 검토됩니다.

현재 금리는 신혼부부 전용 구입자금 대출은 1.70~2.75%, 전세자금 대출은 1.20~2.10%입니다.

디딤돌 대출은 기본금리가 2.25~3.15%이고 버팀목 대출은 2.30~2.90%입니다.

3자녀를 키우는 연소득 5천만원 신혼부부가 보증금이 1억5천만원인 주택에 대해 신혼부부 전용 전세자금 대출을 받는다면 금리는 2.10%에서 1.60%로 떨어집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2자녀 이상인 가정에 대해서는 이들 대출 상품의 대출한도를 기존보다 수천만원 더 늘려주고 소득 요건도 일부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자녀 수에 따라 대출 상품에서 우대 혜택을 주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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