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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전환 느린 독일, 스피드로 공략해야…관건은 체력

<앵커>

독일에 비해서 객관적인 전력이 열세이고, 대표팀의 현재 상황도 좋지 않지만 16강에 가려면 독일을 꼭 이겨야 합니다. 경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독일은 공수 전환이 느린 결정적인 약점이 있고 우리가 스피드로 이 약점을 잘 공략한다면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스웨덴전에서 나온 독일의 실점 장면입니다. 크로스는 자신의 패스 실수로 역습을 당하는 데도 전력을 다해 뛰지 않다가 쇄도하는 토이보넨을 놓쳤습니다.

이때도 패스가 끊겨 위기를 맞았는데, 뒤늦게 시도한 보아탱의 태클은 명백한 반칙이었고, 여기서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했다면 독일의 역전승은 불가능했습니다. 멕시코전에서 드러난 문제가 그대로 반복된 겁니다.

중원에서 넘어진 후멜스는 일어나서도 조깅하듯 설렁설렁 뛰며 로사노의 골을 우두커니 지켜봤습니다. 스웨덴전에서도 스프린트, 즉 전력을 다해 40번 넘게 뛴 독일 선수는 베르너와 로이스 둘뿐이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멕시코전에서 손흥민과 황희찬, 김민우, 이재성 등 4명이 40차례 넘게 사력을 다해 뛰었습니다.

손흥민은 시원한 전력질주로 골키퍼와 1 대 1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고, 황희찬은 최고 속도가 33.3km에 이를 정도로 빨랐습니다.

[황희찬/축구대표팀 공격수 : 독일이 세계랭킹 1위지만, 흥민이형 골도 봤듯이 저희에게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한다면 못 이기리라는 법도 없는 것 같아 요.]

관건은 체력입니다. 남은 시간 회복을 잘해야만 '빠른 스피드'로 기적을 꿈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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