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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의원단 베네수엘라 난민 문제로 브라질·콜롬비아 방문

유럽의회 의원 대표단이 베네수엘라 난민 실태 파악을 위해 브라질과 콜롬비아를 방문한다고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포르투갈 출신의 프란시스쿠 아시스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7명의 대표단은 이날부터 29일까지 머물며 브라질과 콜롬비아가 베네수엘라 접경지역에서 벌이는 인도적 지원 현황을 평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표단은 유럽연합(EU)이 베네수엘라 난민 지원활동을 돕기 위해 브라질 정부에 500만 유로(약 65억 원)를 전달하는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베네수엘라 난민 사태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지원이 이뤄지는 것은 처음으로, 베네수엘라 난민을 자국 내에 분산 이주시키는 브라질 정부의 계획에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은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열린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정상회의에 참석해 "브라질은 새로운 삶을 찾으려는 베네수엘라 국민 수천 명을 받아들였으며 앞으로도 난민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1일에는 북부 호라이마 주 보아 비스타 시에 있는 베네수엘라 난민 수용시설을 방문하고 나서 일부에서 제기되는 국경 폐쇄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호라이마 주 정부는 베네수엘라 난민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늘어나자 국경 폐쇄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현재 호라이마 주에 체류 중인 베네수엘라 난민은 5만2천여 명으로 추산되며 대부분 보아 비스타 시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법적 지위를 갖추지 못한 베네수엘라 난민이 착취와 인신매매, 폭력, 성폭행, 차별, 외국인 혐오 등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26∼27일 브라질을 방문하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북부 마나우스 시를 찾아 베네수엘라 난민 수용시설과 병원 등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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