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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시니어리그 차민수 5단, 비디오판독으로 반칙패

바둑에서도 비디오판독으로 '파울'을 잡아냅니다.

서울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4라운드 1경기에서는 음성인삼의 차민수 5단이 삼척해상케이블카의 조대현 9단에게 204수 만에 백 반칙패 했습니다.

착점한 돌을 민 것이 비디오판독에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박상돈 심판위원은 대국 중지를 요청하고 비디오판독을 시행, 돌이 착점에서 옮겨진 것을 확인하고 반칙패를 선언했습니다.

바둑이 스포츠화하면서 규정도 엄격해진 것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드라마 '올인'의 실제 주인공으로 유명한 차민수 5단은 "나도 모르게 손이 그쪽으로 갔다"고 해명했습니다.

차민수 5단이 상변 대마를 잡은 뒤, 좌변 미생마를 정확한 수순으로 타개하는 데 성공해 승리를 굳혀가던 시점이었습니다.

조대현 9단은 대국 후 검토실에서 "계가가 안 돼 돌을 던질 수가 없었다"고 오히려 미안해했습니다.

차민수 5단은 "다 내 잘못"이라고 더 미안해했습니다.

차민수 5단이 패했지만, 음성인삼은 김동엽 9단과 김수장 9단의 활약으로 삼척해상케이블카를 2대 1로 꺾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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