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노동부, 청와대 말 안 들어"…與 대표 이례적 '장관 때리기'

<앵커>

"장관이 청와대 말을 듣지 않는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을 두고 한 발언입니다. 여당의 원내대표가 같은 당 소속 장관을 원색적으로 그것도 공개 비판한 것인데 배경을 두고 해석이 분분합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한 불만을 작심한 듯 쏟아냈습니다.

청와대가 주요 공약과 의제에 대해 각 부처와 긴밀하게 이야기하고 있지만 고용노동부 장관은 청와대가 아무리 말을 해도 듣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최저임금 문제를 국민에게 제대로 설명하라고 청와대가 여러 차례 지시했는데 이행하지 않았다고도 했습니다.

홍 대표는 지난 20일 당·정·청 협의 때도 김 장관 앞에서 정부의 홍보 부족을 꼬집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20일) : 소득주도성장의 모든 것이 최저임금인 것처럼 이해하도록 방치한 것은 정부 측에서 반성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 장관 측은 6·13 지방선거 기간 선거법상 제약으로 정책 홍보를 자제했을 뿐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습니다.

여당 원내대표가 같은 당 출신 장관을 공개 비판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2기 개각설이 도는 시점이라 파장이 큽니다.

여의도에서는 이름까지 거명되며 최소 서너 곳의 장관교체설이 돌고 있는 상황.

하지만 청와대는 지방선거에 출마로 공석이 된 농림부 장관 등 한두 곳 소폭 개각에 그칠 것이라며 대폭 교체설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박정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