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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굴기' 中,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매직' 경기장 건설

오는 2022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월드컵 경기장을 중국 기업이 만들게 된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은 광둥성의 전문업체 중국 국제해운컨테이너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건설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주 경기장인 라스 아부 아부드 경기장은 컨테이너를 사용해 철거와 재사용이 가능한 '녹색 경기장'으로 만들어진다고 전했습니다.

경기장 컨테이너를 담당하는 이 회사의 왕페이는 "엄격히 말하면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제조'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기장에 조립식으로 들어갈 컨테이너는 길이 6m에 폭과 높이가 각 2.5m로 이런 컨테이너 990개가 7층 높이의 경기장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들 컨테이너는 다음 달부터 제조에 들어가 2019년에 완성되며 전체 프로젝트는 2020년에 마무리됩니다.

회사 측은 이 경기장이 분리해서 이동 가능하고 재활용할 수 있으며 쓰레기와 탄소배출을 줄이고 경기장 건설 공기를 3년이나 단축한 FIFA 월드컵 상 처음으로 만들어지는 녹색 경기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 경기장은 완전히 해체해 경제적으로 저렴한 비용의 주거시설이나 난민 캠프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중국은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경기장 통풍시스템, 재생 가능에너지 수송체계 구축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월드컵 광고 시장의 큰손으로 나서며 세계 축구에 영향력을 확대했습니다.

러시아월드컵 총 광고액은 24억 달러 우리 돈 2조 6천억 원으로 이중 중국 기업의 광고액은 8억 3천500만 달러에 달해 전체 30%를 넘어섰습니다.

중국 기업의 광고액은 미국 기업 광고액인 4억 달러보다 두 배 이상 많고, 주최국인 러시아의 6천400만 달러보다는 10배 이상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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