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위스 국가대표팀의 세리머니, 독수리에 담긴 의미는?

이 기사 어때요?
FIFA가 스위스 축구대표팀의 제르단 샤키리와 그라니트 샤카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샤키리와 샤카는 지난 23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 세르비아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나란히 골을 넣어 스위스의 2-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골을 넣은 직후, 양손을 겹쳐 '쌍두 독수리' 모양을 만드는 세리머니로 논란을 빚었습니다.

코소보는 세르비아 영토였으나 알바니아계 반군이 독립을 요구하면서 지난 1998∼1999년 내전을 겪었습니다. 이후 코소보는 2008년 독립을 선언했으나, 세르비아는 아직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코소보는 주민 80% 이상이 알바니아계로 '쌍두 독수리'는 알바니아 국기의 상징입니다. 샤키리 선수는 코소보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스위스에 이민 왔고, 샤카 선수는 스위스에서 태어났지만 부모가 알바니아계입니다.
 
FIFA는 경기장에서 모든 정치적 메시지나 상징을 표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