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고 하면 '입금' 해주는 회사…행운의 '룰렛 보너스'

이아리따 에디터, 하대석 기자 hadae98@gmail.com

작성 2018.06.25 11:50 수정 2018.06.25 13:2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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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가
허락한
유일한 룰렛
두구두구두구두구!!!!!!!!!!!
아싸!!!!!!!!!! Q. 방금 뭐하신..? 행운의 룰렛??
포인트 당첨 됐어요. ㅋㅋ
진짜 통장으로 들어와요!! 
Q. 오?! 누가 주는데요?
회사가 급여통장으로 쏴줘요! Q. 응?? 룰렛 돌려 보너스 받는 거예요????
프로젝트 같이 하는 팀원 분을  도와드렸더니 고맙다고 쪽지를 보내셨더라고요. 
 
이 쪽지를 받으면 룰렛을 돌릴 수 있어요.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
장서영 선임
스브스뉴스 팀에도 
도입이 절실히 필요해 보이는
이 룰렛 이름은 ‘하이땡스(HyThanks)’.
1. 동료에게 도움을 받았다
2. ‘하이땡스’ 웹 페이지에서
고맙다고 쪽지를 보낸다
3.쪽지를 받은
동료는 ‘하이땡스’ 룰렛을 돌린다
4.룰렛 결과에 따라
회사가 포인트를 쏜다!

고마움을 표현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국내 한 기업이 2017년에 도입한 시스템입니다.
동료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받을 때마다
룰렛 기회가 주어지고
운이 좋으면 최대 5만 포인트까지
 통장에 채워집니다.
고맙다고 하면 뭐가 달라진다고 
이런 시스템을 만들었을까요?

그런데 ‘고마움의 힘’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실험이 있다고 합니다.
관련 사진미국 캘리포니아대 심리학 교수 
로버트 에몬스의 실험*인데요, 

그는 12살부터 80살까지 사람들을 둘로 나눠
한쪽은 꾸준히 감사 일기를 쓰게 하고,
한쪽은 아무 거나 쓰라고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감사 일기를 쓴 그룹 4분의 3은 
행복지수가 높아졌습니다. 

잠도 푹 자고,
 운동과 일의 성과도 좋아졌습니다.
““ 감사를 느끼고 표현하는 건 긍정적인 정서죠.
긍정적인 정서는 도파민 분비와 연결됩니다.

도파민은 뇌의 전전두피질로 전달되어
기억력 등 다양한 인지 능력  향상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정수근 / 한국뇌연구원
이런 연구 결과를 토대로 
회사에선 고마운 마음을 경영에 활용하는
‘감사경영’을 펼치기도 합니다.

‘하이땡스’도 그중 하나인 거죠.
실제로 하이땡스를 시작한 뒤
이 회사는 협업이 활발해지고
직원들 간에 관계도 훨씬 좋아졌습니다. 
“하이땡스 덕에 회사 오는 게 재밌어졌어요.
 
삭막한 사무실이 좀 더 화기애애해지고, 
동료에게 관심과 인정을 주고받는 문화가
자발적으로 만들어지고 있어 좋습니다.”

- 윤영도 수석  / SK하이닉스 기업문화담당 Idea Lab
찾아보니 아인슈타인도 자신의 강점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꼽았다네요. 

이 기회에 감사하는 연습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돈 드는 것도 아니잖아요.
재밌는 게임으로 사무실 분위기를 확 바꾼 회사가 있습니다. 동료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받으면 룰렛을 돌리는데, 룰렛을 돌려 나온 포인트만큼 회사가 통장을 채워줍니다. 이 게임 덕에 협업이 활발해진 건 물론 직원들의 관계도 한층 좋아졌다고 합니다. 사실 '고마움의 힘'은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적이 있습니다. 고마움의 힘을 몸소 체험하고 있는 이 회사의 직원분들을 스브스뉴스가 만나봤습니다.

글·구성 이아리따 / 그래픽 김민정 / 기획 하대석 / 제작지원 SK하이닉스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