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달궈진 도로 솟아오르고, 철로 휘고…폭염이 부른 사고

<앵커>

어제(24일) 그제 일찍 찾아온 폭염에 전국에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부산에선 도로 중간중간에 철로 된 이음새가 열에 달궈져서 튀어오르는 바람에 자동차 타이어가 잇따라 터졌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터널 앞 갓길에 차량 여러 대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도로를 달리다가 갑자기 타이어가 터지면서 차들이 멈춰 선 겁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제 오후 2시 반쯤 부산울산고속도로 기장 2터널 앞입니다.

[박연실/사고 목격자 : 저희는 1차로로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도로가 확 솟아있는 거예요. 갑자기 '팡' 하면서 터지는 소리와 함께, 앞을 보니까 다른 차들도 다 비상등을 켜놓고….]

교각 주변 콘크리트는 금이 가거나 부서져 있고 금속으로 된 이음매 부분은 위로 솟아오른 채 엇갈려 있습니다.

한낮 최고 36도에 달했던 불볕더위에 고속도로 콘크리트가 팽창하면서 금속 이음매가 튀어 오른 겁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지나던 차량 32대의 타이어가 파손됐고 교통이 통제되면서 2시간 넘게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오후 3시 반쯤에는 부산에서 충남 예산으로 가던 화물열차가 경부선 대전 조차장 역에서 탈선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코레일은 더위에 선로 온도가 치솟으면서 휘어버리는 바람에 탈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선로는 KTX가 지나는 선로와는 다른 선로여서 일반 열차나 승객 피해는 없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