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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번 주 미군 유해 송환…美 "한미훈련 추가 중단 고려"

<앵커>

북한이 이번 주에 한국전쟁 때 숨졌던 미군 유해를 돌려보낼 걸로 보입니다. 그 대신 미국은 추가로 합동 훈련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구체적으로 핵 협상에 들어가기 전에 좋은 분위기를 쌓아가는 모습입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판문점을 통해 북한에 전달된 나무 운구함 1백여 개에 미군 유해를 수습하는 작업이 북한 내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주 내에는 미군 유해가 오산 기지를 거쳐 하와이로 이송될 걸로 보입니다.

북한이 유해 송환에 적극 협조 중인 가운데 한·미는 북한이 생산적 협의를 지속한다면 추가 조치를 이어갈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을지훈련과 해병대 연합훈련 중단에 이어 해·공군 연합훈련의 추가 중단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북한도 '우리민족끼리' 등 외곽 매체를 동원해 미국이 신뢰 구축 조치를 취하면 추가적인 선의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호응하고 있습니다.

선순환을 이어줄 핵심 고리는 북·미 간 비핵화 후속 논의 일정이 언제 잡히느냐입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후속논의가 지연되게 된다면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진정성이 있느냐 하는 부분에 의문이 제기될 것이고, 북미정상회담에서 이뤄진 상호 공감대가 훼손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번 주에는 군 통신선 복구를 위한 남북 실무접촉이 오늘(25일) 열리고,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행사 준비를 위해 시설점검단이 모레 방북하는 등 남북관계도 바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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