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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민주당에 "저항하지 말고 이민법 개정하라"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국경 보안 강화를 위한 이민법 개정을 주장하며 민주당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행정부보다 훨씬 잘하고 있지만 강력한 국경 보안이 필요하다"며 "우리나라에 침입하려는 모든 사람을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은 (이민)법을 개정하라. 저항하지 말라"고 주장하고 "강력한 국경, 범죄 없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불법으로 입국한 부모와 아동을 격리하는 현행 이민정책이 논란인 가운데 공화당은 이를 중단하는 이민법 개정안을 금주 표결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가족 초청 형식의 연쇄 이민 중단, 신청자 중 무작위로 추첨해 영주권을 주는 '비자 추첨제' 폐지 등 이민정책의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를 위해 그는 지난해 민주당이 요구한 불법 체류 청년 추방 유예 프로그램인 '다카'(DACA) 유지를 내걸고 자신의 이민정책 수용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에 이민법 개정을 중단하고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크게 승리한 후 다시 밀어붙이자는 주장을 폈습니다.

그는 이틀 전인 22일 트위터에서 "공화당 의원들은 이민에 대한 시간 낭비를 중단하라"면서 "이민법 표결은 공화당 상하원 의원들이 더 많이 선출될 11월 선거 이후로 미루라"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수십 년 된 이민문제를 해결할 의지도 없이 정치게임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권고와는 무관하게 '부모-자녀 격리 수용' 정책을 영구 중단하는 내용의 이민법 개정안을 처리할 방침입니다.

비인도적 조치라는 비난이 들끓고 있는 이 정책이 중간선거에 악재가 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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