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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 보증금 너무 적어"…오피스텔에 불 지른 전 세입자

"반환 보증금 너무 적어"…오피스텔에 불 지른 전 세입자
월세를 내지 않아 되돌려 받은 보증금이 적은 데 불만을 품고 오피스텔에 불을 지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 등의 혐의로 59살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오늘(24일) 새벽 2시 10분 부산 수영구에 있는 6층짜리 오피스텔 1층에 들어가 헌 옷 등에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불을 지른 뒤 1층 주차장에 있다가 "전 세입자가 불을 질렀다"는 건물관리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오전 2시 18분 순찰차 소화기 등으로 큰 불길을 잡은 뒤 오피스텔 입주민 10여 명을 대피시켰습니다.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은 새벽 2시 25분 완전히 불을 껐습니다.

경찰은 인명피해는 없고, 백여 만 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봤습니다.

조사 결과 이 오피스텔 1층에 세 들어 살던 A씨는 월세를 제때 내지 않아 보증금을 거의 돌려받지 못한 데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처벌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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