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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뢰브 감독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한국 분석"

독일 뢰브 감독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한국 분석"
스웨덴을 극적으로 꺾고 한국전에서 16강 진출을 노리게 된 독일 축구대표팀 요아힘 뢰브 감독은 남은 시간 동안 한국 축구대표팀을 정밀하게 분석해 승리를 거두겠다고 밝혔습니다.

뢰브 감독은 오늘(24일) 러시아 소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스웨덴전에서 2대 1로 승리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전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묻는 말에 "먼저 우리 팀의 상황을 짚어보는 게 우선"이라며 "이후 한국대표팀의 전력을 분석하고 준비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독일은 이날 스웨덴과 경기에서 후반 37분 제롬 보아텡이 퇴장당해 수적 열세를 안고도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토니 크로스의 결승 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독일은 오는 27일 한국전 결과와 멕시코-스웨덴전 결과에 따라 조 1위까지 차지할 수 있습니다.

일단 독일은 한국전에서 최대한 많은 득점 차로 승리한 뒤 같은 시간에 열리는 멕시코-스웨덴전 결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뢰프 감독은 "현재 많은 선수가 피로감을 느끼고 있어 내일 하루는 우리 선수들의 상태를 확인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레드카드를 받은) 제롬 보아텡을 포함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한국전에 나설 수 없는 선수가 몇 명인지 확인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의 전력은 이미 우리 전력분석원이 앞선 두 경기를 분석했다"라며 "해당 자료를 토대로 경기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고민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독일은 한국에 승리하더라도 멕시코가 스웨덴을 꺾으면 조 1위 자리에 오를 수 없습니다.

만약 조 1위를 하지 못하면 16강에서 E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과 만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뢰브 감독은 관련 질문에 "지금은 그런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라며 "우리는 오로지 한국전에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독일 대표팀이 후반전에서 경기력을 회복한 이유를 묻는 말엔 "하프타임 때 선수들에게 진정하라고 많은 말을 전했다"라며 "제공권과 상대 팀 공간을 파고들 수 있도록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추스른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경기 소감을 묻는 말엔 지도자 인생에서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다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오늘 경기는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았다"라며 "후반 막판 율리안 브란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갔을 때는 정말 힘들었지만, 결정적인 기회가 반드시 다시 올 것이라고 믿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경기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다"라며 웃었습니다.

한편, 스웨덴 매체의 한 기자는 뢰브 감독에게 "경기 후 스웨덴 벤치에 상대를 도발하는 제스처를 해 스웨덴 코치진이 언짢아했다"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에 관해 뢰브 감독은 다소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난 단지 우리 코치진과 껴안고 기쁨을 나눈 것"이라며 "특별한 제스처를 하지 않았다"라고 항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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