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보증금 돌려줘"…홧김에 불 지른 60대 세입자

<앵커>

밤사이 경남 김해와 부산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월세가 밀렸다는 이유로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자 세입자가 홧김에 불을 지른 사건도 있었습니다.

박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장 건물 창문 밖으로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어젯(23일)밤 9시 40분쯤 경남 김해시의 한 플라스틱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공장 1개 동과 안에 있던 생산 설비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억 8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공장을 가동하지 않는 시간이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플라스틱 원료 등 불에 잘 타는 물건이 많아 불길을 잡는 데 1시간이 넘게 걸렸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건물 1층 복도가 흰 연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오늘 새벽 2시 10분쯤 부산 수영구의 한 원룸 건물 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10분 만에 꺼졌고,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원룸 건물 주민 15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60살 이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원룸에 살던 세입자인 이 씨는 월세가 밀렸다는 이유로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자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화재 당시 만취 상태였던 이 씨는 입고 있던 옷을 벗은 뒤 라이터로 옷에 불을 붙였다고 진술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