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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유해 송환' 본격화…운구함, 판문점 거쳐 北으로

<앵커>

지난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6.25 미군 전사자의 유해 송환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미군 전사자 유해를 담을 운구함이 어제(23일) 판문점을 통해 북에 보내졌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미군 전사자의 유해를 담을 운구함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으로 이송됐다고 주한미군이 밝혔습니다.

나무 운구함 100여 개와 유엔기 등이 어제 오전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북으로 보내졌습니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사항 중 하나인 미국 유해 송환의 절차가 시작된 겁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 후) : 전몰 영웅들의 유해를 송환하겠다는 약속을 북한으로부터 받아 냈습니다.]

미국은 이미 국방부 관계자들을 북에 보내 전사자 유해를 인수한 상태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운구함이 남쪽으로 넘어오는 시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 늦어도 이번 주 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한 미군 측은 판문점이나 경의선 육로를 거쳐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로 유해를 옮긴 뒤 하와이로 송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와이에는 유해 신원확인 작업이 가능한 미 국방부 '전쟁포로 실종자 확인국' 본부가 있습니다.

송환 직전 오산 기지에 준비된 금속관 158개에 유해를 옮긴 뒤 별도의 송환 의식도 치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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