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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흘린 손흥민 "너무 죄송하지만 최선을 다했다"

눈물 흘린 손흥민 "너무 죄송하지만 최선을 다했다"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한국대표팀 첫 골의 주인공이 된 손흥민 선수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손흥민은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 F조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멋진 중거리포를 쏘며, 1대 2로 추격하는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남은 시간이 부족해 끝내 동점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손흥민의 골은 실낱같은 16강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했습니다.

손흥민은 방송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상당히 잘 해줬는데 져서 아쉽고, 선수들이 빨리 정신적인 부분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울먹이는 목소리로 "마지막 결과는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감정이 북받치기 시작해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손흥민은 또 "성용이 형이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며 팀 분위기를 전하고 "아직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고개 숙이지 말자고 선수들끼리 이야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2차전 알제리와 경기에 이어 월드컵에서 두 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은 "남은 경기에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국민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 드리고 싶다"며 "대한민국 축구가 아직 할 수 있다는 그런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다짐했습니다.

3차전 독일과 경기에서도 한국 공격의 최전방에 서게 될 그는 "너무 죄송스럽지만 선수들은 정말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점을 알아주시면 좋겠다"며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팬들에게 인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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