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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앞 브라질 대선 "찍을 후보 없다"…불확실성 갈수록 커져

브라질 대선이 3개월여를 남기고 있지만 뚜력한 경쟁구도가 형성되지 않는 가운데 유권자들이 유력 대선주자들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나온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의 조사 결과 대부분 유력 대선주자들에 대한 이미지는 호감보다는 거부감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을 통해 자주 언급되는 대선주자들이 일제히 50% 넘는 거부감을 불러일으킨 반면 당선 가능성이 적은 인사들은 상대적으로 호의적인 평가를 받았다.

부패혐의로 수감된 좌파 노동자당(PT)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에 대한 이미지는 호감 45%, 거부감 54%로 나왔다.

극우 성향인 사회자유당(PSL) 자이르 보우소나루 연방하원의원은 호감 20%·거부감 64%, 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는 지속가능네트워크(Rede)의 마리나 시우바 전 연방상원의원은 호감 29%·거부감 63%, 중도좌파 민주노동당(PDT)의 시루 고미스 대표는 호감 19%·거부감 65%, 중도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제라우두 아우키민 전 상파울루 주지사는 호감 18%·거부감 70%를 기록했다.

현 우파 집권여당인 브라질민주운동(MDB)의 엔히키 메이렐리스 전 재무장관은 호감 5%·거부감 59%, 중도 성향인 민주당(DEM) 소속 호드리구 마이아 연방하원의장은 호감 4%·거부감 59%였다.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는 룰라 전 대통령이 여전히 앞서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가 지난 10일 발표한 지지율 조사 결과를 보면 룰라 전 대통령 30%, 보우소나루 의원 17%, 시우바 전 의원 10%, 아우키민 전 주지사와 고미스 대표 각각 6% 등으로 나왔다. 부동층은 21%였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투표가 치러지면 룰라 전 대통령은 어느 후보와 대결해도 승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룰라 전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하지 못하는 경우 지지율은 보우소나루 의원 19%, 시우바 전 의원 15%, 고미스 대표 10%, 아우키민 전 주지사 7% 등으로 나타났다. 부동층은 33%에 달했다.

결선투표에서는 시우바 전 의원과 고미스 대표, 보우소나루 의원, 아우키민 전 주지사 간에 박빙의 대결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관측됐다.

올해 대선 1차 투표일은 10월 7일이고, 여기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가 10월 28일 결선투표로 승부를 가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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