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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 통산 최다안타 신기록…LG 10점 차 대승

박용택 통산 최다안타 신기록…LG 10점 차 대승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박용택이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습니다.

박용택이 대기록을 세운 날 소속팀 LG도 10점차 대승을 거두며 함께 웃었습니다.

박용택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4회말 우익수 쪽으로 2타점 2루타를 날려 통산 2천319번째 안타로 양준혁(은퇴·2천318안타)을 밀어내고 마침내 이 부문 1위에 등극했습니다.

지난 2002년 프로 데뷔해 17시즌, 2천17경기 만에 이룬 위업입니다.

박용택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우측 담을 직접 맞히는 2루타로 양준혁과 어깨를 나란히 한 뒤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장쾌한 2루타로 신기록 수립을 자축했습니다.

대기록을 작성한 뒤에도 박용택의 방망이는 쉬지 않아 7회 중월 2루타, 8회 중전 안타 등 안타 2개를 추가했습니다.

박용택은 6타수 4안타를 쳐 최다안타 수를 2천321개로 늘렸습니다.

또 타점 2개를 보태 역대 7번째로 1천100타점(1천101개)을 돌파하는 겹경사를 누렸습니다.

LG는 7대2로 끌려가던 4회말 정주현의 석 점 홈런, 박용택의 2루타 등을 묶어 무려 9점을 뽑아내며 11대7로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이어 7회와 8회 각각 3점씩을 보태 18대8로 롯데를 대파했습니다.

정주현이 한 경기 개인 최다인 5타점을 쓸어담고, 4번 타자 김현수도 5타점을 보태며 대선배 박용택의 기록 달성을 축하했습니다.

롯데 이대호는 4회 3점 홈런을 터뜨려 역대 7번째로 5시즌 연속 20홈런을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습니다.

선두 두산은 오재원의 화끈한 만루포를 앞세워 삼성에 11대4로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50승 선착에 1승을 남겼습니다.

4대2로 뒤진 7회초 두산이 삼성 구원 장필준을 상대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6회까지 삼성 선발 팀 아델만에게 2득점에 그친 두산은 7회 조수행의 중전 안타로 추격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허경민이 중견수 쪽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고, 최주환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습니다.

박건우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1사 1, 3루에 몰린 장필준은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1점으로 막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양의지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에 몰린 뒤 오재원에게 시속 147㎞짜리 속구를 던졌다가 우측 스탠드에 떨어지는 그랜드슬램을 맞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7대4로 역전한 두산은 8회 김재호의 좌월 솔로 아치로 달아난 뒤 9회에도 김재환의 시즌 25번째 홈런(솔로) 등으로 3점을 보태 삼성의 추격권에서 벗어났습니다.

김재환은 SK 최정과 더불어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2위 한화는 최하위 NC를 8대1로 제압하고 4연승을 달렸습니다.

한화 선발 키버스 샘슨은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7승째를 안았습니다.

또 탈삼진 7개를 보태 116개로 이 부문 1위를 탈환했습니다.

한화 재러드 호잉은 1대0으로 앞선 4회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린 데 이어 4대1로 앞선 7회에도 가운데 펜스 쪽으로 석 점 홈런을 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습니다.

호잉은 홈런 1개를 보태면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게 됩니다.

4위 SK도 kt를 7대4로 꺾고 3연승 신바람을 냈습니다.

9위 kt는 4연패에 빠졌습니다.

홈런 5방을 주고받은 공방전에서 투런포 2방을 친 SK가 솔로포 3방으로 응수한 kt보다 나았습니다.

이재원이 2회 선제 투런포로 0의 균형을 깨자 4대1이던 4회 한동민이 우중월 2점포로 뒤를 받쳤습니다.

kt에선 강백호, 윤석민, 멜 로하스 주니어가 각각 솔로포를 터뜨렸지만, 승패와 무관했습니다.

넥센은 KIA를 9대4로 물리치고 하루 만에 5위로 복귀했습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에 들지 못한 최원태가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8승(6패)째를 거머쥐었습니다.

이에 반해 야구대표팀에 선발된 KIA 사이드암 임기영은 4⅓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고 4실점(2자책점) 해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넥센은 안치홍·최형우의 연속 타자 솔로 홈런으로 6대4로 쫓긴 8회말 고종욱의 2타점 적시타와 마이클 초이스의 1타점 2루타로 3점을 추가해 승패를 갈랐습니다.

박병호, 고종욱, 초이스 4∼6번 타자가 2타점씩 올려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KIA 이범호는 2루타를 추가해 KBO리그 역대 12번째이자 KIA 선수로는 최초로 3천 루타 달성에 4개를 남겼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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