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멜라니아 재킷 패러디 봇물…"트럼프 겨냥한 것" 해석도

멜라니아 재킷 패러디 봇물…"트럼프 겨냥한 것" 해석도
멜라니아 여사가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을 방문길에 입은 옷에 대한 논란이 패러디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멕시코 접경지역에 있는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을 방문하는 길에 '나는 정말로 상관 안 해'라는 글자가 쓰인 옷을 입어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멜라니아 여사가 입은 옷과 동일한 브랜드의 상품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고 이민자 돕기 기부 운동을 제안했습니다.

패션 브랜드 와일드팡은 '난 정말 신경 써, 넌 안 그러니?' (I really care, don't you?)라는 문구가 적힌 패러디 재킷을 선보였다고 BBC방송이 전했습니다.

문제의 재킷에 '노벰버 이즈 커밍'이라는 글씨를 적은 사진도 등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다가오는 11월 중간선거 때 두고 보자'는 메시지를 던지는 듯한 패러디입니다.

멜라니아 여사가 입은 것과 비슷한 옷을 입은 자유의 여신상이 불법 이민자 아동으로 보이는 소녀의 손을 잡고 있는 일러스트도 SNS에 퍼지고 있습니다.

옷에는 '우리는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한다' (WE SHOULD ALL CARE)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미국의 온라인 사전 사이트인 딕셔너리닷컴도 가세했습니다.

공식 트위터 계정에 'Indifference'(무관심)라는 단어의 뜻을 '흥미나 관심이 없음'이라고 소개한 뒤 예시 문장으로 '멜라니아의 재킷 문구는 무관심을 나타낸다는 문장을 올렸습니다.

멜라니아 여사가 왜 그런 문구가 적힌 옷을 입었을까에 대한 논란이 분분한 가운데 뉴욕타임스의 패션담당 에디터인 바네사 프리드먼은 좀 다른 해석을 내놨습니다.

많은 이들이 지적하듯 멜라니아 여사의 재킷 문구가 '난 격리 아동 문제에 상관 안 한다'는 의미라거나, 대변인 해명대로 '의미 자체가 없는 것'이 아니라 '남편, 즉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상관 안 한다'는 의미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프리드먼은 멜라니아 여사가 모든 이들이 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아동격리 정책과 상관없다는 메시지, 혹은 트럼프 대통령 자체를 겨냥한 메시지, 아니면 난 내가 입고 싶은 것을 입을 뿐이니 상관 말라는 메시지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