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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눈물, 자국 언론도 싸늘 "걱정돼"

네이마르 눈물, 자국 언론도 싸늘 "걱정돼"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2경기 만에 첫 골을 터뜨린 브라질의 네이마르는 경기 종료 호루라기가 울리자 감정이 복받친 듯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펑펑 울었습니다.

이 눈물을 보고 감동한 이들도 적지 않겠지만, 자국을 비롯해 외국 언론에서는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브라질 최대 신문 '오글로보'는 "월드컵 두 번째 경기에서 눈물을 흘리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브라질은 전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E조 코스타리카와 2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2골을 몰아쳐 2-0으로 승리했습니다.

오글로보는 네이마르가 발목 수술과 1차전에서의 부진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낸 것은 이해하지만, 눈물은 지나쳤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신문은 "팀을 위해서라도 정신적으로 약한 모습이 아니라 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진정성과는 상관없이 네이마르의 눈물이 걱정된다"고 했습니다.

네이마르는 경기 뒤 고개를 숙이고 100m에 달하는 공동취재구역을 빠른 속도로 빠져나갔습니다.

전 세계에서 모인 400명 이상의 취재진이 네이마르를 기다렸으나 그는 인터뷰 요청에 일절 응하지 않았습니다.

스페인 스포츠전문매체 '마르카'는 '네이마르는 신경쇠약 직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스위스와의 1차전에서 부진했다고 자신을 질타한 언론에 네이마르가 침묵으로 복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않은 네이마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게 여기에 이르기까지 어떤 일을 겪었는지 아무도 모른다"며 "난관을 극복한 것에 대한 기쁨의 눈물이었다"고 썼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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