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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중독' 여학생 비율 크게 증가…이유는?

<앵커>

우리나라 청소년 여섯 명에 한 명꼴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중독된 거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학생 비율이 크게 늘었는데 왜 그런지 장선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럿이 모여 있을 때도, 혼자 길을 걸을 때도, 손에 든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않습니다.

[중학교 3학년 : (하루에) 다섯 시간 정도 (사용해요). SNS나 떠돌아다니는 영상 같은 거 보면서 시간 보내죠 초중고생 129만 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15%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섯 명에 한 명꼴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감을 느끼고 자기조절이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 : 집에 가면 스마트폰만 하고 그래서 늦은 시간에 자고 그럼 또 학교 가면 졸리고. 엄마가 스마트폰을 너무 많이 한다고 해서 싸우기만 했으니까, 저는 제가 많이 하는 걸 몰랐죠.]

특히 여학생의 인터넷 중독이 두드러지게 많아졌습니다.

중 1의 경우에는 지난 1년간 남학생의 증가세보다 여학생의 증가세가 두드러졌고, 고 1의 경우 남학생은 준 반면에 여학생은 크게 늘었습니다.

화장과 패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게임 참여도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승미/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센터장 : 어떤 화장품이 좋고, 화장하는 순서는 어떻고 이게 다 유튜브 동영상에 나와 있으니까 여학생들이 오히려 남학생보다는 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의존율이 더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여성가족부는 성별, 나이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치유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우울증이나 주의력 결핍 장애 등을 겪는 청소년에게는 최대 50만 원까지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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