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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전기레인지 작동…서울 주택서 화재

<앵커>

서울에 있는 주택에서 불이 나 한 명이 다쳤는데, 집에서 기르던 고양이가 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전기레인지를 작동시켜 불이 난 걸로 보입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뿌연 연기로 가득 찬 원룸 주택 복도에서 산소마스크를 쓴 소방대원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소방대원이 반려동물 이동가방을 들고 나옵니다.

어제(22일)저녁 9시 반쯤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원룸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집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집에서 기르던 고양이가 전기레인지를 작동시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로소방서 관계자 : 고양이도 발바닥으로 눌러가지고 (작동이) 될 때도 있고 강아지도 건드리고… 간혹 그런 경우도 있어요.]

이 불로 30대 여성 한 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치료를 받았고, 싱크대 등이 타 100만 원가량의 재산피해를 낸 뒤 1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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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뻘건 불길이 차량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어제저녁 7시 40분쯤 충북 진천 평산리 부근 중부고속도로를 달리던 SUV 차량에 불이 나 3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차량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급히 갓길에 차를 세우고 빠져나와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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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4시쯤에는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의 한 감귤 과수원에 불이 나 74살 이 모 씨가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이 씨가 배수로 주변 잡풀을 소각하다 연기에 질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과 사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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