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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시리아 난민, 안전한 상황에서 돌려보내야"

레바논을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2일(현지시간) 내전으로 고통받는 시리아 난민들을 함부로 고국으로 돌려보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사드 하리리 레바논 총리와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시리아가 난민이 돌아갈 수 있는 정치적 해결책을 찾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는 "시리아 난민이 돌아가려면 좀 더 안전한 상황이 필요하다"며 난민 송환은 유엔(UN)과 합의를 거쳐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레바논에서 난민의 대규모 유입이 긴장을 초래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지만,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희망한다고 밝혔다.

유엔난민기구(UNHCR) 통계를 보면 레바논에는 현재 시리아 난민 약 100만 명이 체류하고 있다.

레바논 인구 4명 가운데 1명은 시리아 난민일 정도로 많은 편이다.

레바논 정부는 최근 시리아 난민을 송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UNHCR)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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