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철도사업 공동 개발·FTA 협상 절차 추진 등 MOU 19건 체결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러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위한 절차 추진과 철도·가스 사업 협력 등의 내용을 담은 총 12건의 기관 간 약정(MOU)을 체결했습니다.

양국 정부는 22일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끝난 뒤, MOU 서명식을 진행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러시아 경제개발부는 한러 서비스·투자 분야 FTA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 절차 추진 등에 합의하는 공동선언문에 서명했습니다.

한러 상호 투자를 촉진하는 동시에 한국 기업의 러시아 서비스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한·유라시아 FTA로 발전시키기 위한 토대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코레일과 러시아 철도공사는 '한러 철도공사 간 협력 MOU'에 서명하고 철도 및 물류분야 사업 공동개발, 남북러 3자 프로젝트에 대비한 연구, 해외 시장·제3국에서의 협력 추진 등에 합의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러시아 에너지부 간에 체결된 '한러 전력 분야 협력 정부 간 MOU'에는 양국 전력망을 연계하고 에너지 절감과 에너지 효율 향상을 포함한 전력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 외에도 가스공사와 러시아 최대 민간 천연가스 생산업체 노바텍과의 MOU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이 마련됐습니다.

한러 정상이 지켜보는 서명식에서 체결된 12건의 MOU와 별도로 한러 플랜트 분야 협력, 대러시아 투자협력 등 7건의 MOU도 추가로 체결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