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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스타' 메시 부진에 대표팀 은퇴 여론 확산

'축구스타' 메시 부진에 대표팀 은퇴 여론 확산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리 오넬 메시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극도로 부진하면서 덩달아 대표팀 은퇴 여론도 들끓고 있습니다.

대표팀에서 메시와 한솥밥을 먹었던 파블로 사발레타도 "은퇴 소식이 들려와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며 대표팀 은퇴 가능성을 점치고 나섰을 정도입니다.

사발레타는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메시가 정말 안 됐다"라며 "러시아 월드컵이 메시가 아르헨티나에서 우승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고 말했습니다.

메시가 러시아 월드컵이 끝나고 대표팀을 은퇴해도 놀랍지 않다고도 밝혔습니다.

아르헨티나는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3대 0으로 대패했습니다.

사발레타는 "아르헨티나 국민은 지금 엄청나게 화가 났을 것"이라며 "이번 월드컵에 건 기대가 컸던 만큼 지금의 결과를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무 1패가 된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고, 모든 화풀이는 2경기 동안 무득점에 그친 '슈퍼스타' 메시에게 집중되는 모양새입니다.

메시는 이미 지난 2016년 6월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2016년 남미선수권대회인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칠레를 상대로 승부차기를 펼친 아르헨티나는 1번 키커로 메시를 내세웠습니다.

메시는 실축했고, 결국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에서 4대 2로 패해 우승 트로피를 칠레에 넘겨줬습니다.

실망한 메시는 2016년 6월 27일 방송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메시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자마자 아르헨티나 축구팬은 물론 대통령까지 나서 대표팀 복귀를 청원했고, 축구협회도 설득에 나선 끝에 결국 대표팀에 돌아왔습니다.

31살이 된 메시는 사실상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을 앞두고 팬들의 큰 관심 속에 러시아 무대로 나섰지만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팬들도 SNS를 통해 메시가 대표팀에서 다시 은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아르헨티나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졸전을 펼친 이후 메시가 대표팀에서 다시 은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메시의 은퇴를 번복하게 한 게 팬들이었던 만큼 실력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이미지 보호 차원에서 대표팀을 떠나야 한다는 동정론도 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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