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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힐 왜 안 쓰나"…호주팬들 불만 폭발

"케이힐 왜 안 쓰나"…호주팬들 불만 폭발
호주는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덴마크와 1대 1로 비겼습니다.

1차전에서 프랑스에 2대 1로 패한 호주는 덴마크를 상대로 숱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호주가 조별리그 2경기에서 얻은 2골은 모두 페널티킥에서 나왔습니다.

필드골은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호주 축구 대표팀 역대 최다 골에 빛나는 공격수 팀 케이힐을 활용하지 않는 베르트 반마르베이크 감독의 용병술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호주 국가대표로 105경기에 출전해 50골을 올린 케이힐은 적지 않은 나이긴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경기 흐름을 뒤흔들 '슈퍼 서브'로 활약이 기대됐습니다.

하지만 반마르베이크 감독은 경험 많고 기량까지 검증된 케이힐을 단 1분도 뛰게 하지 않으며 팬들의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시드니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경기 후 "반마르베이크 감독이 호주 역사상 최고의 선수이자 골잡이를 왜 계속 무시하고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전 국가대표 골키퍼인 마크 보스니치는 "경기 종료까지 10∼15분을 남기고 감독이 왜 케이힐을 활용하지 않았는지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팬들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케이힐을 벤치에 묵히는 반마르베이크 감독을 성토했습니다.

호주는 페루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한 뒤 덴마크가 프랑스에 큰 점수 차로 져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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